2017년 2018년 가장 핫한 장르가 배틀로얄이었다면 올해 2019년 가장 핫한 장르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오토 체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의 드로도 스튜디오(Drodo Studio, 巨鳥多多工作室)가 마작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도타 2'의 커스텀 유즈맵으로 만든 '오토체스'가 선풍적인 인기에 2년만에 다시 2018년 3월 동시 접속자 100만명을 기록합니다. 순수하게 오토체스 유저 수로 만든 기록은 아니지만, 그 위력은 직감할 수 있었죠. 심지어 도타 2 불모지인 한국에서 3월 14일 피시방 순위 10위에 '도타 2'가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2019년 1월 4일
도타 2 커스텀 유즈맵으로 공개
- 도타 2의 용량은 약 20GB (20GB 오토 체스 에뮬레이터, 오토 체스 런처 별명 획득)
- 독립 실행버전의 필요성 인지
2019년 4월 17일
드로도 오토체스 모바일 오픈 베타 시작
- 별명은 폰 + 오토체스 = 폰토체스
- 공식: https://www.zizouqi.com/ko.html
-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ragonest.autochess.google&hl=ko
2019년 5월 21일
벨브와 드로도 양측 모두 여러 가지 이유로 함께 일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 각자 독자적으로 게임의 독립형 버전을 만들고 서로 최대한 지원하기로 동의.
- http://kr.dota2.com/2019/05/auto-chess의-향후-계획/
2019년 6월 11일
갑자기 라이엇 게임즈가 TFT(Team Fight Tactics, 전략적 팀 전투) 모드 발표
- E3 게임쇼에서 드로도 스튜디오가 PC판 출시를 발표하기 3시간 전에 발표
- 별명은 롤(lol) + 오토체스 = 롤토체스
-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 모드로 들어갈 예정
- 6월 18일 PBE 테스트 서버, 6월 25일 라이브 서버가 목표
- http://bbs.ruliweb.com/news/529/read/123440
2019년 6월 11일
E3 게임쇼에서 드로도 오토체스(PC) 에픽 게임 스토어 독점 판매 발표
2019년 6월 13일
'도타 언더로드' 베타 시작
- 도타 2 배틀 패스 보유자만 참가 가능
- 별명은 벨브 + 오토체스 = 벨토체스 or 도타 + 오토체스 = 도토체스
- 크로스 플랫폼 대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은 게임 용량 + 모바일 Ui
- http://kr.dota2.com/2019/06/dota-underlords/
- 트위치: https://www.twitch.tv/directory/game/Dota Underlords
2019년 6월 18일 새벽 2시
라이엇에 초청받은 TFT 체험단 영상 공개
- 한국에서는 김루원, 딩셉션, 이카루스 세 분이 미국 라이엇 본사 방문
도타 2 배틀패스 구매자에게 도타 언더로드 배타키 3개 증정
2019년 6월 19일 새벽
팀파이트 택틱스 북미 PBE(Public Beta Environment) 서버 오픈
-트위치: https://www.twitch.tv/directory/game/Teamfight Tactics
2019년 6월 21일
도타 언더로드 오픈 베타 시작
- 공식: https://underlords.com/?l=koreana
- 스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46930/Dota_Underlords/
- 아이폰: https://apps.apple.com/app/id1465996312
-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valvesoftware.underlords
2019년 6월 25일
TFT 게임 트레일러 공개
2019년 6월 29일 오전 6시
한국 TFT 모드 오픈
마치 예전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 전쟁의 다른 버전을 보는 거 같은데 여러모로 기대 중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로도의 오토 체스는 특유의 중국 친화적 화풍(畫風)으로 중국에서 강세를 보일 거 같고 '도타 언더로드'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심 대결이 그려지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 봅니다.
'[드로도] 오토 체스' VS '[벨브] 도타 언더로드' VS '[라이엇] 팀 파이트 택틱스'
과연 어느 회사가 왕좌를 차지할까요?
- 추가
저 같은 경우는 도타2의 커스텀 유즈맵 오토체스는 입문에 실패했습니다. 일단 조합을 공부해야 하고 재미 요소를 파악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드로도의 오토체스 모바일은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녀서 해보지는 않았고 언더로드는 오픈 베타 때 해봤다가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일단 Ui가 너무 편했습니다. 도타2의 오토체스는 캐릭터를 옮기거나 배치하는 게 너무 불편했는데 언더로드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아주 간편하게 가능했고 시너지 효과 표시도 직관적이어서 조합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섯다로 표현하자면 족보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
TFT의 최대 강점은 캐릭터가 친숙하다 보니 특성을 파악하는 데 큰 강점이 있어 한국에서는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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